위암 확진비율, 남성이 여성의 2배 높아
위암 확진비율, 남성이 여성의 2배 높아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16:10
  • 최종수정 2020.03.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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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위암 판정…남성 10만 6,291명, 여성 5만 1,631명
흡연, 음주, 식습관 차이 등 영향
사진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헬스컨슈머]남성이 여성에 비해 위암 환자 비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4~2018년 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위암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414만 8,000명에서 201815만 8,000명으로 6.9% 증가했다.

남성은 20149만 9,000명에서 201810만 6,000명으로 7.2%, 여성은 이 기간 4만 9,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6.3% 늘었다. 특히 지난 2018년 위암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 6,291), 여성은 32.7%(5만 1,631)로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더 많았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 현황에는 60대 환자가 4만 8,627(30.8%)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4만 3,109(27.3%) ▲50대 3만 4,082(21.6%)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3만 5,423(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703만 60(28.3%) ▲502만 2,810(21.5%) 등이었다. 남녀 모두 60~70대 위암 환자가 많았다. 30대는 2, 458 ▲20180 ▲10대 이하는 11명 등이었다.

공단은 "40세 이후 위내시경 검사가 활발해지면서 40대에 발생한 위암이 내시경 검진을 통해 50대에 발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은 연평균 1.3% 증가했다. 2018년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 인원은 70대 이상이 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1,072 ▲60844명 순이었다. 위암 환자 건보 진료비는 20144, 345억 원에서 20185, 498억 원으로 연평균 6.1% 증가했다.

위암은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위내시경검사의 경우 조직검사가 가능해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를 발견하면 최종 확진할 수 있다. 암이 진단되면 CT(컴퓨터단층촬영술) 등과 같은 추가 영상 검사를 시행해 암이 주변 장기로 침범했는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확인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공단은 남성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장 외부 상피 조직)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의 차이, 흡연, 음주, 식습관 차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