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써야 안전한 보건용 마스크 팩트체크!
알고 써야 안전한 보건용 마스크 팩트체크!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3.26 19:28
  • 최종수정 2020.03.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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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공적마스크 수급 대책으로 정부가 일괄적으로 하루 생산되는 마스크 가운데 80%를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유통함에 따라 너무 다양한 브랜드의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고 포장이 안 된 상태의 마스크를 사야 하는 경우도 있어 과연 안전한 보건용 마스크가 맞는지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가정에서 한 주 동안 구매한 공적마스크, 사진제공: 임하란
한 가정에서 한 주 동안 구매한 공적마스크, 사진제공: 임하란

[보건용 마스크는 뭐고, 일반마스크는 뭔가요?]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를 막기 위한 방한용과는 달리 입자 차단 성능이 있는 마스크를 말한다.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함께 KF80, KF94, KF99등의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이 두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허위·과대광고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의심이 가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KF80, KF94, KF99...어떻게 다른가요?]

KF(Korea Filter)는 미세입자 차단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스크의 KF가 80이면 미세입자를 80% 이상, KF가 94이면 94%를 차단한다는 뜻이다. 즉,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율이 높은 것을 의미하나 더불어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나에게 맞는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감염원으로부터 위험도가 높은 병원 근무자 등 의료진의 경우 KF94, KF99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경우는 KF80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 만약, 보건용 마스크가 없다면 기침, 재채기 등으로 침이 호흡기 등에 직접 닿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반 방한용 마스크라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쓰면 더 효과?!]

종종 수건이나 휴지 등을 마스크에 덧대어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호흡하기만 어려워질 뿐 효과적인 면에서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또한 마스크를 겹쳐서 두 개씩 착용하는 것 역시 너무 지나치다. 보건용 마스크를 한 개를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올바른 마스크 사용방법]

우선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올바른 손씻기로 손을 깨끗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선택한 후 착용 전 호흡기와 맞닿는 부분이 오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착용할 때는 코편이 부착된 쪽을 위로하여 턱 쪽에서 시작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양손의 손가락으로 콧등과 마스크 코편을 밀착시켜야 한다.

 

[버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마스크의 바깥 면은 오염된 부분이므로 버릴 때는 최대한 바깥 면이 손에 닿지 않도록 접어서 버려야 한다. 버린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적마스크 5부 시행에 따라 1주 2매의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마스크는 5매 단위의 포장이거나 대량포장인 경우도 있어 그것을 판매하는 약국에서는 2매씩 나눠서 판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에 따라 약국업무가 과중 되고 나눠서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생문제도 발생했다. 공적마스크 지정 유통업체인 백제약품 관계자는 ‘원래 금지되어있는 유통업체 소분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통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으며, 앞으로는 2매씩 소분 포장해서 각 약국으로 지급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