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16일간 심리상담 200여건
코로나19 여파…16일간 심리상담 200여건
  • 박신안 기자
  • 최종수정 2020.03.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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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한국심리학회 협력 심리상담
완치 후 낙인찍기로 인한 두려움 호소하기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심리학회(이하 심리학회)는 코로나19 심리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9일부터 24일 오후까지 16일 동안 200여건의 상담요청이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심리상담 주제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존에 앓았던 정신질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재발하거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확진자로서 완치 후 지역사회에서 일종의 낙인찍기를 경험한 뒤 두려움 등을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 낙인찍기는 인간이나 그의 행위, 사건 따위 등에 부정적 꼬리표를 붙이는 행위다.

상담을 요청한 전체 연령대는 10~70대였으며, 20~50대의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 약 64 비율로, 여성의 비율이 근소하게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리학회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난 9일부터 제공 중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여 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우울감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심리상담 민원이 하루에 10여건 안팎으로 접수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심리학회와 협력해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담은 평일·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339 콜센터로 심리상담 민원을 받으면 심리학회 상담 전화를 안내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영남권트라우마센터에서 따로 상담받을 수 있다.

심리학회는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 같다""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아직까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경험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었고, 가장 걱정하는 지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신질환이 재발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리적 안정과 일상 복귀를 돕고자 심리방역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코로나19때문에)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