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의 날', 오십견에 대해
'어깨관절의 날', 오십견에 대해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26 09:00
  • 최종수정 2020.03.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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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어깨관절의 날'
어깨관절 대표질환 오십견의 예방과 관리법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매년 3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은 어깨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정한 '어깨관절의 날'이다. 우리가 손과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관절 역시 함께 움직이거나 영향이 간다.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좋고, 통증을 느꼈을 때는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관절의 대표질환 '오십견']

어깨관절은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다. 유연한 만큼 위험에도 자주 노출된다.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쉬우며, 장애를 겪고 나오면 치료가 어렵다. 어깨는 태어나서부터 평생 쓰는 부위이므로 특정한 나이에 따른 위험도가 없다. 이 말은 모든 연령대가 어깨관절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깨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이란 명칭은 주로 50대의 나이에 많이 발생해 붙여진 건데, 최근에는 20~30대도 오십견에 걸리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다. 컴퓨터를 할 때 팔은 ''자로 고정된다. 이 자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경우 어깨 근육과 관절을 고정해야 하고, 어깨는 지속해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고정된 관절 상태의 지속, 근육의 긴장은 관절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자주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젊은이들이 50대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십견에 걸리는 것이다. 또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외상 후 어깨관절이 굳어 발생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의학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오십견은 보통 어깨에 만성 통증이 오게 한다. 어깨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아 운동과 활동범위가 줄어들며,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하게 느껴진다. 초기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어렵고 이후에는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릴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일상생활에서는 세수를 할 때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고, 머리를 빗기 위해 팔을 목 뒤로 넘기는 동작을 할 때도 통증을 느낀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예방과 관리법]

오십견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정된 자세를 피하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 전자제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렇게 되면 어깨가 굳을 확률이 높으니 개인마다 자세가 조금이라도 불편해진다고 느낄 때 자세를 살짝 바꿔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도 어깨관절 관리와 오십견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거창하게 많은 동작을 할 필요 없이 1시간에 1번 정도 가볍게 어깨를 돌려주거나, 목을 좌 우로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어깨관절 관리에 큰 도움을 준다.

온찜질 역시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의료용 핫팩 혹은 따듯한 수건 등으로 어깨부위에 10분에서 15분 정도, 하루에 1번에서 2번씩 해주는 게 좋다.

오십견이 심해지게 되면 남이 팔을 잡고 돌려도 돌아가지 않을 만큼 심각해진다. 또 통증이 길어지면 수개월까지도 진행된다. 증상이 오래돼 심해지면 참을 수 없는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리고 뒷목까지 통증까지 이어져 목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때문에 초기의 증상을 느꼈음에도 별로 아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라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