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 기관 종사자, 언어폭력 및 성범죄 위협에 노출
노인장기요양 기관 종사자, 언어폭력 및 성범죄 위협에 노출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09:30
  • 최종수정 2020.03.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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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기요양수급자 실태조사
언어폭력 해당 25.2%, 성희롱 및 성폭행 위협 16%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헬스컨슈머] 노인장기요양 기관 종사자가 언어폭력 및 성희롱, 성폭력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노인장기요양 수급자(가족 포함)와 제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용 현황 등을 조사한 '2019 장기요양 실태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201991730일 장기요양 수급자 6천명, 가족 4935, 장기요양 기관 2천 곳, 장기요양종사자 4천명 등을 대상으로 수급자 가구 형태, 연령, 건강 사항, 만족도, 장기요양 기관 운영 현황, 장기요양 요원 처우 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노인장기요양 기관 기관 종사자 중 25.2%는 수급자의 가족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을 경험한 사람은 16.0%로 나타났다. 성폭력 위협이나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도 9.1%에 달했다. 이에 복지부는 장기요양요원의 권리보호를 위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설립 확충(‘204개소, 서울·경기·인천·울산)예정이며, 향후 지속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기요양 기관 종사자는 '임금수준'을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수급자는 평균 3.4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질환은 고혈압, 치매, 당뇨병,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뇌졸중 등이다. 평균연령은 81.8세였으며, 성별은 남성이 27.2%, 여성은 72.8%로 조사됐다. 평균연령은 81.8세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장기요양 실태조사를 통해 장기요양 이용자의 특성과 수요, 공급자들의 실태와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다""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여 장기요양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2016년 신설됨에 따라 2019년 처음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3년마다 진행·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