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입고 몸짱 되려다 오히려 건강 적신호
레깅스 입고 몸짱 되려다 오히려 건강 적신호
  • 임하란 기자
  • 최종수정 2020.03.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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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박 레깅스 착용은 여러가지 질병 불러와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벨을 지향하는 트랜드의 변화로 요가나 필라테스 등 실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존의 레깅스는 Y존이 극명하게 두드러지는 단점이 있어서 레깅스를 편하게 입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았는데, 이를 보완한 레깅스들이 나오면서 더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를 찾고 있다. 이제는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쫄바지처럼 몸에 딱 붙는 레깅스는 신축성이 좋아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스포츠웨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동작에 따른 움직임이 중요한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는 여성들이 즐겨 입으며, 최근에는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고압박∙발열 레깅스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도 나와 있다.

 

[고압박의 레깅스 건강에 유해 가능성↑]

하지만, 하복부를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레깅스의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하복부의 강한 압박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하복부에 냉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압박된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면 여성의 질과 외음부가 지속적으로 자극 받을 수 있어 소음순 변형이나 가려움증 또는 세균성 감염을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레깅스를 입고 운동을 하는 경우 타이트하게 압박을 하기 때문에 헐렁한 스포츠웨어 착용시보다 습기와 땀 역시 더 잘 생기게 된다. 이럴 경우 성기가 습해지면서 세균과 곰팡이∙바이러스가 질 내부에 증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자궁내막염이나 난소염∙만성골반통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레깅스의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는데, 레깅스를 입고 운동을 할 경우 고환 온도가 반복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고환 주위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정계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을 보내는 판막이 손상되어 발과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다리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레깅스나 스키니진 등의 패션 아이템 유행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고 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레깅스 착용! 그래도 요가나 필라테스의 운동 특성상 몸의 라인을 확인하며 운동해야 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면 다음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해서 착용하도록 하자.

 

[장시간 사용은 피하고 구매시 사이즈와 이염 정도 고려해야]

우선, 제일 좋은 방법은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레깅스 착용이 보편화 되면서 일상생활이나 외출 시에도 입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에 가능한 레깅스의 장시간 착용은 지양해야 한다.

다음은 레깅스를 살 때 주의해야 할 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깅스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대해 발표한 바에 의하면 브랜드 마다 같은 사이즈의 레깅스여도 실제 크기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이염 정도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레깅스를 선택할 때는 가능하면 착용을 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온라인 구매의 경우 브랜드업체에서 제공하는 치수 정보와 이염 정도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