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수건 ‘돌려쓰기’ 그만… 한 번 사용 후 세탁 필수
온 가족 수건 ‘돌려쓰기’ 그만… 한 번 사용 후 세탁 필수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09:00
  • 최종수정 2020.03.31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평소보다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퍼졌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심각한 질병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감염을 막는 데에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일반 가정에서 구성원 간 세균을 전파하는 주범은 바로 수건이다. 수건은 딱 한 번만 사용했더라도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수건에 손을 닦으면 손에 묻어 있던 각종 세균과 오염 물질이 수건으로 옮겨 간다. 얼굴을 닦을 때도 마찬가지다. 탈락한 얼굴 피부의 각질과 피지, 땀 등이 수건에 옮겨진다. 이 수건을 다른 사람이 이어 사용할 경우에는 수건에 묻어 있던 각종 오염물질이 다시 옮겨가는 셈이다.

또한 수건은 보통 욕실에 걸어두고 사용한다.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모두 높아 세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그러므로 수건은 각 개인이 한 번 사용한 뒤에 바로 세탁하는 것이 적합하다. 만약 수건을 여러 번 사용한 뒤에 세탁하고 싶다면, 사용자라도 구분하는 것이 좋다. 각자 본인의 수건만을 사용하면 세균이 타인에게 옮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드름이나 무좀 등 피부 질환을 앓는 사람은 사용하는 수건을 다른 가족 구성원의 수건과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 욕실은 문이나 창문을 열어 가능한 한 공기가 잘 통하고 습기가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건 위생에 좋다.

세탁한 수건은 건조기에서 완전히 건조시키거나 햇볕에 제대로 말려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오래 사용해 접촉면이 거칠고 헤진 수건은 새것으로 교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