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잡는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잡는다?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16:45
  • 최종수정 2020.04.02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말라리아, HIV 치료제 등으로 진행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말라리아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코로나19 예방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와 임상 시험 및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이번에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합해 경증환자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 또는 과제 공모 기간 내 신청 중인 약물과 회복기 환자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정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는 약물 재창출 연구로 제시된 치료 약물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 확진자의 항체생성과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진단제 개발 코로나19 유행 전파특성에 관한 역학적 연구 범부처 국가 감염병 연구조직의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마련,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 기반을 확립할 방침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바이러스의 차단 등 의료 및 방역 현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