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전선’ 의료인 하나둘 스러져가
‘코로나 최전선’ 의료인 하나둘 스러져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4.06 11:26
  • 최종수정 2020.04.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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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24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의료기관 종사자는 241명으로, 의사가 25명, 간호인력 190명, 기타 26명이다. 전체 비율로 보자면 3일 당시 전체 확진자(1만62명)의 2.4% 수준이다.

전체 비율로 보면 많지 않아보이지만, 의료진들은 활동시간 대부분을 감염 방지 조치를 하고 업무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수치가 나왔다는 점에서 보면 낮지 않은 감염률이다. 심지어 이러한 문제는 의료인들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친다. 실제로 마산의료원에서 근무중인 간호사의 9살난 아들(9) 역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해당 사항에 대해 의료인력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고, 유증상자의 의료기관의 진입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인력 감염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증이 심각하지 않은 경증질환자(감기, 만성질환 등)들은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 화상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에는 사전환자분류소와 이에 상응하는 격리진료구역을 설치하고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