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무슨 죄?…코로나19 최초 확진
호랑이는 무슨 죄?…코로나19 최초 확진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4.06 12:15
  • 최종수정 2020.04.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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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 4살짜리 호랑이, 코로나19 확진
사람에서 동물로 옮겨졌을 가능성 낮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이 동물원의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5(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원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호랑이뿐 아니라 사자 6마리도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됐다.

,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지역의 감염은 사람에서 사람으로만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다·고양이 등 동물이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동물의 피부 위나 코 등 물체 표면에서 잠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정확한 실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외에서는 간혹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바이러스가 감염된 동물이 보고된 적 있다. 지난 2월과 3월 홍콩에서는 개와 고양이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