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쥐고 당뇨병 예측?
주먹 쥐고 당뇨병 예측?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5:00
  • 최종수정 2020.04.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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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대비 악력 낮으면 당뇨병 위험 높아
기준 점수, 악력(kg)/체중(kg)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초기 당뇨병을 악력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2011~2014년에 미국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들의 악력과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체중 대비 악력이 낮은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은 전신의 근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우리 몸의 근육은 몸속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기 때문에 근육 관리를 통한 전신 근력 향상은 당뇨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근육량이 많으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많이 사용해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당뇨병 위험 진단 기준 점수를 정했다. 기준 점수는 '악력(kg)/체중(kg)'이다. 젊은 성인 남성의 기준 점수는 0.78, 젊은 여성의 기준 점수는 0.57이다. 또한 50~80세 이상 중·장년 남성의 기준 점수는 0.68, ·장년 여성의 기준 점수는 0.49. 만약 60세 여성이 자신의 악력을 체중으로 나눈 값이 0.49보다 낮으면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악력을 통해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것은 신속하고 비용도 저렴한 방법이다"며 "당뇨병 등 건강 위험을 진단하기 위해 건강 검진에 악력 검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국 오클랜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