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종합]아베 ‘긴급 사태’ 발표… 본인도 ‘긴급 사태’
[2보 종합]아베 ‘긴급 사태’ 발표… 본인도 ‘긴급 사태’
  • 최유진 일본 도쿄 특파원
  • 기사입력 2020.04.08 12:10
  • 최종수정 2020.04.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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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일본 총리실
회의를 주재중인 아베 일본 총리, 사진제공: 일본 총리실

[헬스컨슈머]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 저녁 정부의 코로나 감염 대책 본부 회의를 통해 긴급 사태 선언을 발표하고, 수상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지금껏 '일본은 안전하다'라는 완강한 주장을 이어왔지만, 결국 현실적인 일본내 보건의료 문제로 인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긴급 사태 코로나 감염 확산이 심한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의 7개 지역을 대상으로 5 6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주된 목적은 긴급 사태를 발표함으로서 감염의 증가를 막고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의료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같은 도시 봉쇄 ( 다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철도나 도로 대중 교통의 운행을 중단하는 일은 없으며, 경제/사회적 활동은 가능한 선에서 유지할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3 - 밀폐/밀집/ 밀접(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시설 등에 한해서는 변화 없이 운영 자제를 요청한다. 4월에 접어 들며 도쿄 시부야 번화가의 많은 대형 상점 / 유흥업소 등이 영업을 멈추고 있는 상황인데, 상태를 유지 시킬 계획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있다.

아베 총리는전문가의 계산에 따르면, 국민 사람 사람의 노력을 통해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 70%, 최대 80%까지 줄일 있다면 2 부터는 감염자 수가 고비를 넘겨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국민들의 외출 자제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 본인이 기자회견에서일본 경제는 전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말한 것으로부터도 있듯, 경제적으로 불안하던 시기의 일본 국민들에게 닥쳐온코로나 위기앞에 정부의 뒤늦고 어설픈 대응은 여러가지 불만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예로, 일본 노동 조합 상담센터에는 상담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성은 일하고 있던 매장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문을 닫으며 어쩔 없이 일을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휴직 당시에는 회사로부터 급여의 60% 지불하겠다고 약속 받았으나, 집으로 날아온 것은쉬는 기간에 급여는 없다 내용의 서류였다. 회사로부터는 동봉된 동의서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퇴직 희망으로 간주하겠다 협박에 가까운 답변을 들었다. 또한, 일본 번화가의 많은 술집들이 문을 닫아버린 지금, ‘신주쿠 골든 스트리트에서 바를 운영하는 여성은매일 일을 해서 돈을 벌지 않으면 살아갈 방법이 없다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로부터 일부 시설들에 대해 휴업 요청이 내려진다 해도 강제적 조치는 아니므로, 영업을 접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인데,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버린 유흥가에 과연 손님들이 찾아오긴 지가 의문이다. 또한밀폐/밀집/밀접 가지 감염 확산 용이 조건과생활 필수 시설사이에 애매하게 걸친 미용실/이발소 운영자들은소독제도 마스크도 구하기가 어렵다. 위생적인 영업을 위한 노력을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영업을 접어야 하는 가맹주들도 많다”, “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에게는 사활이 달린 문제이다 당혹스러움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의 조사 기관도쿄 상공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특히 요식 업계나 관광 업계를 중심으로 지난 42일까지코로나 관련 파산 전국적으로 17 발생하였으며, 앞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날 예상이다.

일본의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대응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야당 여당을 막론하고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뒤늦은 대응에 정신이 팔린 정부 때문에  기울어져가는 일본의 경제에 대한 대책이 한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당 국회의원은경제적 대책이 늦어지면, 일본은 이제부터 자살자가 끊임 없이 나올 것이다. 국민의 목숨을 지켜주지 못하는 수상이라면 자리를 놓아야 한다”라는 극단적인 예시를 들며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