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못 먹는 셀리악병 환자, 조기 사망 위험↑
밀가루 못 먹는 셀리악병 환자, 조기 사망 위험↑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4.09 09:00
  • 최종수정 2020.04.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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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없는 사람들보다 사망률 21% 높아
심혈관, 호흡기, 암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셀리악병(밀가루 알레르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셀리악병은 몸속에서 밀, 보리 등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이를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연구를 진행한 공동연구팀은 스웨덴 국가 의료기록에 포함된 약 5만 명의 셀리악병 환자와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률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높았다.

셀리악병 환자들의 상대적 사망 위험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18~39세에 발병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사이에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셀리악병은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을 유발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셀리악병이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스웨덴 카롤린스카병원, 미국 컬럼비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