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제대로 씻어먹는 방법
채소∙과일 제대로 씻어먹는 방법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4.14 17:00
  • 최종수정 2020.04.1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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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는 지저분한 겉잎 떼어내고 한 장씩
오래 담가두는 것보다 여러 번 헹구는 게 효과적
수세미 사용은 오히려 세균 감염 우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어느때보다 면역력이 중요한 요즘 그래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로 가득 한 채소과일들 이지만 각종 불순물들과 잔류 농약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채소과일 종류에 따른 올바른 세척 방법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건강하고 맛있게 섭취하자.

대부분의 채소과일에 함유된 비타민은 수용성이다. 즉,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물에 담궈 놓으면 비타민이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껍질이 얇은 식품은 5분 이상 물에 담가놓지 않도록 한다. 또한 한번 물에 오래 담가두는 방법보다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잔류 농약 제거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잎채소는 한장 씩 앞뒤로 가볍게 문질러가며 씻어야]

시금치, 깻잎, 상추 같은 잎채소는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데, 그 부분에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채소보다 충분히 씻어내는 게 중요한데, 물에 5분간 담갔다가 30초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 농약 제거에 좋다. 씻을 때는 번거롭더라도 여러 장을 한꺼번에 씻기보다는 한 장씩 앞뒤로 가볍게 문질러가며 씻어야 잔류 농약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잎들을 흔들면서 씻어주면 작은 오염물까지 제거할 수 있다.

양배추, 양상추와 같은 엽채류는 주로 바깥 잎에 농약, 이물질 등이 많이 묻어 있다. 세척하기 전에 지저분한 겉잎, 바깥 잎은 아예 떼어버리고 나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파, 부추는 보통 뿌리부분에 잔류농약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먹는 부분인 잎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다. 즉, 뿌리보다 잎 세척에 더 신경써아 한다. 시든 부분은 떼어낸 후에 흐르는 물에 흔들어서 세척해야 농약 및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다.

 

[수세미를 사용한 세척은 오히려 세균감염 우려]

당근, 무, 감자 등의 구근채소는 흐르는 물로 겉면의 흙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으로 시작하는데 간혹, 수세미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세미에 존재하는 세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손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짓무르거나 흠이 있는 부분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칼로 도려낸 후 세척하도록 한다.

 

[꼭지부분은 제거하고 베이킹 소다 활용하면 더 효과적]

사과, 배 같은 과일의 꼭지 부분에 잔류농약이 많이 남아있을 수 있어 이 부분을 먹지 않도록 신경 쓴다. 껍질 채 먹는 과일은 베이킹 소다를 넣은 물에 담근 후에 헹궈 먹도록 한다. 단, 딸기와 같이 물러지기 쉬운 과일은 물에 1분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준 후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다. 포도의 경우는 한 알 한 알을 세척하기 힘들기 때문에 송이째 물에 1분간 담가두었다가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표면에 뿌려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더욱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