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채소 꾸준히 먹은 여성, 미숙아 출산 위험 72%↓
임신 이후 아닌, 이전부터 먹는 게 중요
임신 이후 아닌, 이전부터 먹는 게 중요
[헬스컨슈머]채소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평소에 꾸준히 먹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미숙아 출산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산부의 임신 전 식습관과 미숙아 출산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호주에 거주하는 여성 약 3,500명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생활습관, 임신 합병증 등 미숙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다른 위험 요소를 고려해 결괏값을 조정했다.
연구 결과, 임신 전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먹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미숙아 출산 위험이 약 72% 낮았다.
연구팀은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사는 항산화성분과 항염증성분을 충분히 공급받도록 만드는데 이는 조기 분만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수정을 시도하기 전 여성이 칼슘, 아연과 같은 영양분을 충분히 비축해두면 향후 태반과 태아 조직이 형성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임신한 이후 건강한 식습관을 갖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너무 늦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태아는 임신 첫 3개월 동안 중요한 신체기관과 조직들을 형성하는데 임신 전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야 아기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미숙아는 성인기 만성 질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학습이나 발달이 더딜 수 있다"며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부터 식습관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도움말: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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