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스테로이드 연고’ 남용, 피부 쪼그라들수도…
아토피에 ‘스테로이드 연고’ 남용, 피부 쪼그라들수도…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0 17:30
  • 최종수정 2020.04.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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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건조한 봄철에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찾아 바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빈도가 높아진다면, 피부가 쪼그라들거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과 건조증이다. 일반적으로는 유아기에 발병되며 성인이 되며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심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들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심각한 가려움을 느낀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빈번하게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가 손상되고 염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아토피 피부염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다가 피부를 긁으면서 습진이 나타나거나 세균 감염이 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만성이 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건조해진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을 가라앉히고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처방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아토피가 발생한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연고의 강도와 제형을 달리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가 얇거나 점막에 바를 경우 흡수율이 상당히 높아지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발라야 한다. 또한 적정량을 바르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부에만 바르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에 기저귀나 생리대 등을 착용하면 밀봉 효과로 인해 흡수되는 양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창고나 거즈 등도 비슷한 밀봉 효과를 내므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부위를 덮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나치게 오랜 기간 동안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 기간에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