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이관기능 체크해봐야
평소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이관기능 체크해봐야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09:15
  • 최종수정 2020.05.1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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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이상 귀먹먹함 느끼면 전문의 찾아야
축농증,아데노이드로 인한 이관이상은 다른 치료 필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평상시에도 비행기 탔을 때처럼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이관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관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하는데 콧구멍 속(비인강)과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를 말한다. 중이강 내 기입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조금씩 열린다.

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귀충만감이라고 하는데,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경험하게 된다. 이를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하며, 갑작스러운 기입 변화에 따라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입이 길도록 유지하는 이관이 압력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

 

[귀충만감 반복 또는 지속 시 검사필요]

하지만 기입변화와 상관없는 일반 환경에서도 만약, 귀충만감이 반복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관기능장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관기능장애는 증상에 대한 문진과 함께 이경검사, 청력검사, 이관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고,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미한 이관기능장애는 쉽게 호전가능]

이관기능은 평상시 닫혀있어야 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되면서 발생하는 개방증과 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는 협착증으로 나뉘며 두 증상은 유사하다. 이관기능장애는 이명이나 난청, 중이염, 어지럼증 등 다양한 귀 질환 환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경증인 경우에는 보통 저절로 증상이 나아지며 물을 마시거나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거나 귀로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특정 질병에 의한 이관기능장애는 개별적 치료 필요]

하지만, 축녹증으로 인한 코막힘이 오래되었거나, 이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또는 비대한 코편도(아데노이드)로 인한 이충만감은 항생제를 복용 해야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인 경우에는 이관 삽입술이나 아데노이드 제거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