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니 등장한 불청객 '바퀴벌레', 퇴치 방법은?
날씨 풀리니 등장한 불청객 '바퀴벌레', 퇴치 방법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0:30
  • 최종수정 2020.04.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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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기온이 상승하며 생물들의 태동이 시작됐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손님도 슬슬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바로 바퀴벌레다. 줄여서 바퀴라고도 부르는 바퀴벌레(cockroach)는 곤충강 바퀴목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전 세계에 약 4000종의 바퀴벌레가 존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독일바퀴, 산바퀴, 집바퀴, 이질바퀴, 먹바퀴 등 10종이 흔히 발견된다.

몸은 대부분 편평하고 납작하며 등 부분은 매끈하고 광택이 난다. 몸길이가 1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것부터 성인의 손가락만큼 큰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바퀴벌레는 일반적으로 몸빛갈이 흑갈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바퀴벌레는 생식능력이 매우 뛰어난 데다 동물성과 식물성, 부패한 유기물까지 모두 먹어치우기 때문에 집안에서 서식하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종 감염병을 옮기는 숙주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바퀴벌레는 외부에서 출입구나 각종 배관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바퀴벌레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방역업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비용이나 지속성 문제 때문에 방역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과 같은 주거형태라면 더욱 부담스러울 터. 그렇다면 셀프로 바퀴벌레를 퇴치할 수는 없을까.

우선 바퀴벌레가 살기에 부적합한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퀴벌레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환기를 자주 하여 실내 습도를 낮추고, 낮에 커튼을 열어 햇빛이 집 안 곳곳까지 비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간식 부스러기 등은 음식 섭취가 끝난 즉시 치워야 한다. 싱크대의 음식물 찌꺼기 필터 등도 주기적으로 비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의 배수구나 싱크대 배수구에는 마개를 설치하여 외부에서 바퀴벌레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창문의 빗물 구멍이나 에어컨 배관 구멍 등도 철망 등을 이용해 꼼꼼히 막는 것이 좋다.

바퀴벌레의 외부 유입로를 차단한 뒤에는 집안 곳곳에 바퀴벌레 퇴치약을 놓으면 된다. 스프레이 타입과 연고 타입 가운데 본인의 거주지에 알맞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스프레이 형태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즉시 뿌리는 데에 용이하고, 연고타입은 보이지 않는 곳에 놓기에 적합하다. 단,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면 반려동물이 바퀴벌레 퇴치약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