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들기름 먹으면 콜레스테롤 낮아져
참기름·들기름 먹으면 콜레스테롤 낮아져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2 11:10
  • 최종수정 2020.04.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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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연구원, 식물성유지 제품 50개 조사
참기름·들기름에 콜레스테롤 저해 물질 ‘피토스테롤’ 많이 함유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참기름과 들기름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물질인 피토스테롤이 많이 함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경기지역 대형 유통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식물성유지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저해물질로 알려진 피토스테롤 함유량을 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들기름 7땅콩기름 1아보카도 오일 4올리브오일 12잣 오일 2참기름 8캐놀라 오일 3코코넛오일 1포도 유 9해바라기유 3개 제품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피토스테롤 평균 함량은 참기름(334.43mg/100g) 캐놀라 오일(313.46mg/100g) 들기름(262.16mg/100g) 아보카도 오일(205.35mg/100g) 포도씨유(183.71mg/100g) 잣 오일(133.16mg/100g) 올리브유(68.68mg/100g) 순으로 많았다.

피토스테롤은 식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를 통칭하는 말이다. 인체에 흡수되면 소장 점막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지금까지 식물에서 250여 종의 피토스테롤이 보고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피토스테롤을 마이크로캡슐 형태로 가공해 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 첨가하는 방법으로 대중화하고 있다. 또 치주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피토스테롤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잇몸질환 치료제 주요 성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소비자 생활밀착형 연구사업의 하나로 기능성 물질 식품 구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