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절반 ‘커피믹스’ 마셔…대사증후군 위험
40대 이상 절반 ‘커피믹스’ 마셔…대사증후군 위험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3 11:30
  • 최종수정 2020.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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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대 이상 50.3%, 커피믹스 즐겨 마셔
설탕·프림 혼합 커피 하루 2회 마시면 대사증후군 유병률 2배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국내 40대 이상의 절반 이상이 커피 종류 중 설탕·프림이 모두 포함된 '커피믹스'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는 당 함유가 높아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40대 이상 커피믹스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40세 이상 커피 섭취 실태를 분석한 연구팀은 2004~2013년 국내 40대 이상 25,904명의 커피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믹스를 즐기는 사람이 전체의 50.3%로 절반 수준이었다.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의 19.8%였으며, 프림 없이 설탕만 넣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9% 정도였다. 또한 프림만 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1%가 되지 않았으며,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20%였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하며, 당뇨의 전 단계로 보기도 한다.

연구팀은 "(중년 이상 우리 국민은) 설탕과 프림을 커피 분말에 직접 섞거나 혼합돼 나온 제품(3-in-1)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0~64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블랙커피를 섭취한 남성보다 설탕과 프림을 혼합한 커피를 하루 2회 마시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배가량으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