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루 4시간 이상 사용, 아이의 사시 부른다
스마트폰 하루 4시간 이상 사용, 아이의 사시 부른다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4 10:50
  • 최종수정 2020.04.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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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내사시 아이, 하루 스마트폰 4시간 이상 사용
한 번에 30분 이하 사용하고, 옆으로 누워 사용하지 말아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스마트폰을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한 아이는 급성 내사시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이의 급성 내사시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연관성을 연구한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 내사시로 안과를 내원한 7~1512명을 분석한 결과, 급성 내사시 발병 원인이 스마트폰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내사시는 한쪽 눈이 안쪽으로 치우친 상태를 말한다.

내사시가 발생한 아이들은 하루 4시간에서 최대 8시간가량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또한 눈과 스마트폰의 거리도 20~30cm였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눈이 모인 상태가 유지되는데, 이때 눈 안쪽 근육(내직근)이 강화돼 내사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급성 내사시가 발생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더니 75%(9)의 눈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스마트폰 사용 중단 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나머지 3명의 환자는 사시 교정 수술을 받은 후 회복됐다.

연구팀은 "아직 스마트폰과 내사시의 연관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다만,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눈이 정상 위치로 되돌아가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 정설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용 시 내사시뿐 아니라 안구건조증 등 안구 질환을 예방하려면 한 번에 30분 이상 지속해서 사용하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최대한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전남대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