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변이 콕콕 쑤신다고요? 맹장 확인하세요!
배꼽 주변이 콕콕 쑤신다고요? 맹장 확인하세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27 17:00
  • 최종수정 2020.04.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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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갑자기 배꼽 주변의 상복부가 콕콕 쑤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충수염(맹장염)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충수염은 맹장 끝 부위에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맹장염이라고도 잘못 불리는 충수염이 발생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복통이 느껴진다. 이밖에도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수염은 배꼽 주변의 상복부에서부터 통증이 시작된다. 체한 것과 같이 상복부가 불편한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우측 하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외 임신이나 생리통과도 유사한 통증이 있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충수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으로 나뉜다. 충수염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충수돌기 개구 부위가 폐쇄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수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우선된다. 수술의 부작용보다는 충수염을 방치했을 경우 발생할 천공 등의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충수염은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최근에는 충수염 치료 시 복강경 수술 등이 널리 사용되어 수술 후 회복이 개복 수술에 비해 빠르고, 흉터가 작게 남는다.

충수염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수염이 의심될 때 곧바로 수술을 통해 처치하는 것이 합병증 및 후유증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