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셀프 탈색' 잘못했다간 두피 화끈
집에서 '셀프 탈색' 잘못했다간 두피 화끈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4.30 17:00
  • 최종수정 2020.04.30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봄을 맞아 분위기 변화를 꾀하며 집에서 셀프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셀프 헤어 시술을 섣불리 했다가는 두피 화상, 탈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헤어스타일 시술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용실에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셀프 스타일링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며 직접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려는 사람이 많다. 염색약은 대형마트나 드러그스토어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펌제와 탈색약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셀프 헤어 시술 중 가장 유의해야 하는 것은 탈색이다. 탈색제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성분인 과황산암모늄은 온도나 습도에 따라 발열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발열 때문에 탈색 시술 중 두피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셀프 탈색 시술을 할 때에는 가능하면 탈색약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탈색 과정 중에 헤어드라이기나 열기구, 전열 헤어캡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색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탈색약을 바른 머리에 열을 가할 경우 발열로 인해 심각한 두피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탈색약을 보관할 때에도 신경 써야 한다. 탈색제와 산화제를 섞은 뒤에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밀폐 용기 등에 담아 보관해서는 안 된다. 섞지 않은 탈색제라 할지라도 습도가 높은 욕실이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장소 등은 피해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색제를 머리카락에 바른 뒤에는 반드시 설명서에 명시된 시간만 방치한 뒤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탈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탈색약을 바른 상태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에도 두피에 심한 자극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