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정신까지 살찌게 하나?
비만, 정신까지 살찌게 하나?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01 15:05
  • 최종수정 2020.05.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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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정신적 피로' 유발할 수 있어
고지방 식이요법, 인지 능력 저하 원인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고지방식과 비만은 '정신적 피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두 그룹의 쥐 실험을 통해 비만이 신체적, 정신적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6주 동안 한 그룹은 고지방식을 먹이며 살을 찌웠고, 나머지 그룹은 표준 식이요법대로 섭취하게 했다. 또한 쥐의 체중, 혈당, 케톤 수치를 1주일에 2회씩 측정했다. 6주간의 실험 후, 쥐들이 친숙한 물건을 조사하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해 '정신적 피로'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비만 쥐 그룹은 친숙한 물건을 조사하는 시간이 대조 그룹보다 더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 결과는 고지방식을 섭취한 비만 쥐들의 인지 능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만 쥐의 정신적 고갈을 발견한 첫 번째 발견이다""고지방 식이요법은 비만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인지 능력을 악화하고 정신적 피로까지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국 서던 일리노이 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