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수세미'는 안전하십니까?
그대의 '수세미'는 안전하십니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5.06 09:17
  • 최종수정 2020.05.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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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집안일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집안 구석구석을 닦고 청소한다. 그런데 설거지를 할 때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수세미다.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묻혀 거품을 내어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그릇을 닦고 식기건조대에 올려 놓으면 안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세미 속 세균의 수를 알고 나면 마음 놓을 수만은 없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세미는 세균이 증식하기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그렇다면 설거지를 위생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세미의 청결 관리부터 신경 써야 한다. 설거지를 한 뒤에는 수세미의 물기를 꼭 짜서 보관해야 한다. 물에 젖은 상태로 수세미를 방치할 경우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수세미를 보관할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햇볕에 앞면과 뒷면을 모두 바짝 말려 소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번 사용한 수세미는 락스를 희석한 물에 약 1분 정도 담가두었다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좋다. 열에 변형되지 않는 소재라면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거나, 끓는 물에 삶는 것도 괜찮다.

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새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매번 수세미 청결에 신경을 쓰기가 어렵다면 일회용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최근에는 세제가 포함된 일회용 수세미 등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사용이 비교적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