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더 강해지는 장기는?
쓸수록 더 강해지는 장기는?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07 09:05
  • 최종수정 2020.05.0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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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뼈·뇌, 쓰면 쓸수록 강화돼
꾸준한 단련 통해 신체기능 저하 늦춰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흔히 몸의 장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꾸준한 단련을 통해 쓰면 쓸수록 기능이 강화되는 장기도 있다. 바로 심장과 뼈, 그리고 뇌다. 이 장기들은 신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로, 강화될수록 신체기능의 저하를 늦춘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심장]

심장은 뛰게 할수록 건강해진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심폐기능 강화 효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근력운동은 전신의 핏줄을 발달시키고, 심장의 실핏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심장에 큰 부담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게 한다. 근력운동은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동작이든 하면 된다. 심장질환자도 각 질병에 적합한 운동으로 심장 기능을 끌어올리는 '심장재활'을 한다. , 심장병 수술 직후나 만성질환이 있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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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적절한 '부하'를 주면 골밀도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매일 오래된 뼈는 없애고, 새로운 뼈를 만든다. 전문가에 따르면 뼈를 파괴하는 세포는 일정하게 분비되지만, 골형성세포는 뼈를 두드리는 만큼 활성화된다. 뼈를 자극하는 만큼 우리 몸은 더 많은 뼈를 생성하는 것이다. 뼈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줄넘기나 제자리 뛰기 같은 '점프 동작'이 좋다. 실제로 점프를 많이 하는 배구선수나 농구선수들은 수영선수·육상선수보다 골밀도가 높다. 그러나 낙상 위험이 있는 노년층은 '조금 빨리 걷기' 운동으로 충분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뇌에 자극을 주며, 신경세포 연결성 및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준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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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성'이 중요하다. 신경세포 연결성은 얼마나 머리를 쓰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뇌는 일상적이고 편리한 일을 할 때보다는 새롭거나 복잡한 일을 마주하면 더 큰 자극을 받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걸 배우거나,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는 방법이 있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만나러 어딘가로 움직이면서 생소한 풍경을 접하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위해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뇌가 자극받는 것이다. 이는 정서적인 안정 효과까지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