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다면 지켜야 할 욕실수칙 5가지
건강을 위한다면 지켜야 할 욕실수칙 5가지
  • 임하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5.13 10:00
  • 최종수정 2020.05.1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하루에 몇 번이고 수시로 들어가는 화장실 우리는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을 화장실에서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귀찮아서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 건강을 위한다면 다음 다섯 가지 욕실 수칙은 꼭 지키자.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책보지 않기]

변을 볼 때는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하지만 변기에 앉아 느긋하게 스마트폰을 하거나 책을 읽게 되면 배변시간이 길어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변비에 걸릴 수 있고 상복부의 압력이 항문에 부담을 주어 혈액순환을 방해해 치핵이나 치질을 유발한다. 변기에 앉아 여유롭게 스마트폰을 즐기다 오히려 아주 굴욕적인 자세로 수술대에 올라야 할 수 있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

변기 물이 내려가는 순간 배설물의 미세한 입자들이 공중으로 최대 6미터까지 날아간다. 대변에는 5,60만 마리의 살아있는 세균이 들어 있는데 변기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경우 세균이 물과 함께 흩어져 화장실 안에 퍼지게 된다. 세균들은 물방물에 실려 화장실 안을 떠돌며 세면대, 칫솔, 수건 등은 물론 콘텍트 렌즈용품에도 달라붙는다. 화장실의 습도와 온도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므로 볼일을 보고 나서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대소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으며, A형 간염이나 노로바이러스 등 전염성이 높은 질환의 예방 수칙으로도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기는 종종 거론된다.

 

[샤워커튼 자주 세척·건조하기]

샤워커튼을 청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샤워커튼은 특성상 평소 겹쳐지거나접혀 있는 경우가 많아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샤워커튼보다는 유리벽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주기적으로 떼어내 세척해 주어야 한다. 또 대부분 사람들은 화장실 문 손잡이, 샤워기 헤드 속은 잘 세척하지 않는데 막상 세균의 양을 확인하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

 

[칫솔은 욕실보다 건조가 잘 되는 곳에]

물기가 있는 그대로 컵에 꽂아둔 칫솔은 세균이 번식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이다. 세균이 가득한 칫솔로 양치를 하면 우리의 입안은 어떻게 될까? 가장 좋은 것은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이고, 여의치 않다면 칫솔은 화장실이 아닌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칫솔의 교체시기는 최소 3개월마다 한번씩은 해주는 것이 좋으며 칫솔끼리는 서로 붙지 않게 보관한다. 칫솔 2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칫솔 한 개를 사용할 때보다 2개를 사용하면 건조되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 번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욕실 용품 자주 교체하기]

샤워볼이나 수건에는 각질이나 우리 몸의 죽은 세포가 남게 된다.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세척해도 깨끗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사용 후 젖은 채로 눅눅한 화장실에 두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욕실 용품은 자주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켜야 하는 욕실 수칙 다섯가지 안 한다고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쌓이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앞으로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귀찮더라도 하나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