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수면제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
  • 최숙희 기자
  • 최종수정 2020.05.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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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장기간 복용, 치매 발생률 높여
“수면제 처방 이전에 ‘인지행동치료’ 먼저 해야”
불면증 계속되면 ‘수면다원검사’ 필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수면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불면증 치료에는 수면제 복용 이전에 '인지행동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불면증 증상이 계속되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수면제와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8,980명을 대상으로 수면제와 알츠하이머 발병 관련성을 조사·분석했다.

분석 결과, 20%의 불면증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고, 이중 벤조디아제핀 수면제를 섭취한 노인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50%까지 높게 나왔다.

전문가에 따르면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유도 기능, 근육 이완, 경기나 발작 예방 등의 다른 작용도 일으킨다. 오랜 기간 사용 시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율을 높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불면증 시 무조건적인 수면제 복용은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불면증의 원인에 따라 대표적인 비약물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높은 각성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역기능적 사고(수면과 관련한 비합리적 생각들)를 보다 적응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약물과 달리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으로 수면 선진국에서는 불면증의 첫 번째 치료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불면증을 겪는 환자가 여러 치료 방법에도 불면증 증상에 차도가 없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근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도움말: 프랑스 보르도대학,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서울수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