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명령 불복종 미국 이발사, 면허 정지에도 '계속 운영할 것'
셧다운 명령 불복종 미국 이발사, 면허 정지에도 '계속 운영할 것'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11:57
  • 최종수정 2020.05.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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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미국 미시간주의 이발사 칼 만커(77)가 주지사의 코로나 셧다운 명령에도 불복, 자신의 이발소를 영업하다가 면허를 정지당했다.

그는 지난 3월 주지사의 지역 격리 명령을 발동했을때는 운영을 정지했었다.

하지만 4월 중순 즈음이면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격리 명령이 5월 28일까지 연장되자 그는 5월 4일부터 이발소 운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노인은 생활비와 운영비 충당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항변하며 “우리가 모든 것이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우리는 이전의 자유를 절대 되찾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현재 코로나 공식적 환자와 사망자수가 세계 1위인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에 대해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많은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장과 그에 따른 미온적 태도, 그리고 이로 인해 코로나 격리조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부족해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히 위의 사례와 같은 시민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어쩔 수 없다는 분석이다.

칼 만커씨는 현재 미시간 주 수도인 랜싱으로부터 동북쪽으로 37마일 떨어진 오소(Owosso)지역에서 자신의 이발소를 운영중이다. 그는 1961년부터 이 일을 해왔으며, 1965년 후부터 자기 소유의 가계를 운영했다. 만커씨는 주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정지 명령을 받지 않았으므로, 이발소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