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은 공기 중에 얼마나 떠 있을까?
비말은 공기 중에 얼마나 떠 있을까?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14:45
  • 최종수정 2020.05.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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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공기 중 머무는 시간 8분 이상
코로나19, 비말감염 가장 많아…외출 시 마스크 필수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우리가 말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침방울)은 공기 중에 어느 정도 떠 있을까? 최근 한 연구에서 비말이 공기 중에 떠 있는 시간이 8분 이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비말이 사람의 입에서 나온 뒤의 공기 중 머무는 시간을 측정한 연구팀에 따르면, 큰 소리로 말할 때 생기는 수천 개의 비말이 8~14분 정도 공기 중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일상 대화 수준의 음량(60db 안팎)으로 말을 시키고 이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이 얼마나 오래 공중에 머무는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1분간 큰 소리로 말한 사람이 만든 비말은 1000개 이상 생성했으며, 비말은 8분 이상 공기 중에 남아있다. 이 결과는, 코로나19 환자가 큰 소리로 말할 때 생기는 비말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8분 이상 머무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경로 중 가장 많은 경우는 비말로 인한 감염이다.

연구팀은 말할 때 발생하는 비밀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밖에 없다비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미국 국립보건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