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뱃살 빠진다?
커피 마시면 뱃살 빠진다?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5.15 14:50
  • 최종수정 2020.05.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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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잔 커피 섭취한 사람, 체지방 적어
카페인 없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같은 효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지방량이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커피 섭취량과 체지방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하루에 커피 2~3잔을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체지방은 물론 복부지방도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하루 섭취한 커피의 양과 체지방지수(BMI)와 복부지방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44세 여성 중 하루 2~3잔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4% 정도 복부지방과 체지방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69세 여성들 중에서 하루 3~4잔의 커피를 마신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방이 4.1% 적었다. 전체적으로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모든 여성들 사이에서 평균 체지방지수는 2.8% 낮았다.

남성의 경우 하루 2~3잔씩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지방지수는 1.3%, 복부지방은 1.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이 적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커피 속 카페인 때문에 나타나는 영향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러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관절이 약해지거나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는 카페인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카페인 이외에 커피 속 여러 성분들이 항비만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비만으로 인한 각종 만성질환도 커피를 마심으로써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텍사스대 보건대, 미네아폴리스 아동병원, 요르단 요르단대학병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대, 캐나다대 캘거리대 의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