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오팔세대 부부’, 건강해지는 방법은?
부부의 날, ‘오팔세대 부부’, 건강해지는 방법은?
  • 최숙희 기자
  • 최종수정 2020.05.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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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 은퇴·몸의 변화 등으로 위기…관리 필요해
신체뿐 아닌 정신 건강과 관심·배려 통한 부부관계 유지 중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국가가 공인한 날이다. 부부의 날이 521일인 이유는 (2)이 결혼해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오팔세대 부부'들이 겪는 위기가 늘고 있다. 오팔 세대는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고령사회의 주축으로 떠오른 액티브 시니어를 지칭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지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 건수는 38,400여건으로 전체 이혼의 34.7%를 차지했다. 부부 갈등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부가 정신·신체적으로 편안해야 한다. 중년 부부들이 알아두면 좋은 건강 정보와 활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은퇴 남성, 우울증 위험 2, 집안일 등 생활패턴 유지 필요]

은퇴 남성들의 경우 신체적 건강보다는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 시기 남성들은 평생 일하던 직장에서 은퇴해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이때 노후자금을 얼마나 마련했는가에 따라 이른바 금퇴족흙퇴족으로 구분되는 개념까지 생겼을 정도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때문에 갑자기 일하던 직장에서 멀어진 것, 노후자금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신 건강이 취약해질 위험이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남성들은 은퇴 직후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활동량과 함께 대인관계 형성이 줄어들면서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우울증은 정신적인 압박과 함께 불면증, 몸살, 식욕저하 등 신체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또한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는 인지장애 및 치매를 야기하는 직접적 원인이 되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많은 중년 남성들이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는데, 가족들과의 다정한 교류는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내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등 평소 생활패턴을 직장 생활 시기와 비슷하게 맞춰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인들과의 유대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조기 발견 중요]

이 시기 여성들은 신체적인 건강 관리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변화해 신체적인 이상 증후를 겪게 된다. 감정적 기복은 물론 골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이 점차 가속화된다.

이는 50대 이후부터 여성들이 남성보다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더욱 많이 겪는 이유다. 특히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총 1079,548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94%에 달한다.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 부상을 입기 쉽고 약해진 척추가 뒤쪽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을 유발해 키가 작아지는 등 삶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트린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이라면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함께 있는 시간 늘어난 오팔세대 부부, 관심과 배려 필요]

은퇴 이후 오팔세대 부부들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변화된 생활이 익숙지 않은 데다 집에 오래 머물며 생기는 사소한 문제가 증폭돼 쉽게 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결혼 20년 차 이상 부부의 이혼 건수 증가도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화목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상호 간의 배려와 관심이 우선시 된다.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배우자의 심리·신체적 변화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증상 완화 및 치료에 큰 장점이 된다. 이는 배우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석이조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