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걱정? 매일 30분씩 운동해야
협심증 걱정? 매일 30분씩 운동해야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6.02 10:16
  • 최종수정 2020.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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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숫자 '3'의 관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에 맞춰 생활 수준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질환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는 특히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심장 건강이다. 심장은 우리 몸의 전원 역할을 하는 장기로서 심장이 멈추면 신체의 모든 기관이 활동을 멈추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때문에 심장 건강 관리는 평소에도 늘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심장과 숫자 '3'의 관계]

의학적으로, 우리 심장은 숫자 '3'과 흥미로운 관계가 있다. 심장은 3개의 심장혈관을 통해 산소 및 양분을 공급받고 기능한다. 이 3개의 혈관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협착이 일어나게 되면 심장의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산소 및 양분 공급이 감소해 심장근육에도 혈액이 모자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일컫는다.

협심증에는 또 3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첫째로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혈관이 협착되어 생기는 협심증인 안정형 협심증, 둘째로 혈전으로 인해 급속히 협착이 진행되며 생기는 불안정성 협심증, 셋째로 혈관의 연축에 따른 혈류 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변이형 협심증 등이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협심증 환자들은 가슴 부위를 손으로 꼭 쥐는 것과 같은 통증이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가슴이 쓰린 듯한 느낌을 받는 환자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운동을 하거나 급격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 통증이 느껴지지만, 혈관의 협착이 심할 때에는 일상생활 중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협심증의 통증은 일반적으로 5~10분 정도 이어지며, 심근경색증과는 다르게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약하면 통증이 호전된다.

 

[근본적 치료는 건강관리]

협심증은 약물치료나 관혈적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진행할 수 있다. 협심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상생활 중이나 휴식 중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여느 만성 질병들이 그렇듯, 협심증 역시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운동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관을 강화하며, 심장의 근육을 위시한 중요한 근육들을 발달시킨다. 이렇게 강화된 근육들이 다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식단이다. 젊은 시절처럼, 신체기능이 원활하다면 식단이 다소 건강하지 못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저지방 저염분 식단을 위주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자. 심혈관 건강은 자기 외의 누구도 챙겨주지 못한다.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지나친 흡연과 음주 역시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