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스무디'? 과일·채소, 어떻게 마셔야 할까?
'주스'? '스무디'? 과일·채소, 어떻게 마셔야 할까?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6.16 12:15
  • 최종수정 2020.06.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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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분 효과적으로 섭취하고 싶다면 '주스'
다이어트 목적일 땐 '스무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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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과일이나 채소가 몸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이 둘을 꾸준히 챙겨 먹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를 갈은 주스를 많이 섭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일, 채소로 만든 음료를 넓은 의미로 주스라고 부르지만, 주스의 정확한 의미는 과일, 채소로 즙을 낸 것을 말한다. 반면 믹서기에 통째로 갈아서 얼음 등을 더한 것이 스무디다. 주스와 스무디는 만드는 방법은 물론 그 효능과 맛도 다르다. 본인이 원하는 효능에 따라 주스와 스무디를 선택해보자.

 

[영양분 섭취가 목적이라면 '주스']

주스에는 물이나 얼음 등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다. 과일, 채소만으로 즙을 내기 때문에 같은 양이라면 더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게 된다. 주스는 과일과 채소를 천천히 눌러서 즙을 내기 때문에 마찰열 발생이 적어서 열에 비타민, 효소 등 열에 약한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한다. 만드는 과정에서 공기도 유입되지 않아 세포가 산소와 결합해 노화되는 산화 현상도 줄인다.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포도와 블랙베리를 주스나 스무디로 섭취시킨 후 안토시아닌 체내 함량을 측정했더니 주스로 섭취한 것이 스무디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고 체내 이용률이 증가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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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스무디']

스무디는 다른 음료에 비해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과일, 채소를 믹서기나 블렌더에 넣고 칼날로 갈아서 만든다. 식감이 걸쭉해져 마시기 불편하기 때문에 물, 얼음, 우유 등을 함께 넣어 만드는 경우가 많다. 과일을 얼려서 가는 방법도 있다. 또 스무디는 주스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소화·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 노폐물과 함께 배출되는데, 이때 장 청소를 돕는다. 다만, 식이섬유가 너무 많으면 영양소 흡수율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