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클럽, 피씨방 2시간 이상 이용 금지!”
중국, “클럽, 피씨방 2시간 이상 이용 금지!”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6.23 09:59
  • 최종수정 2020.06.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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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수도권에서 터진 ‘2차 코로나 파동’에 놀란 것일까. 중국이 클럽, 노래방, 피씨방 등의 이용시간을 2시간 이상 이용을 금지하며 ‘오락시설 통제’에 시동을 걸었다. 해당 조치의 효과에 따라 한국에서도 시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비슷한 기관인 중국 문화여행부(中华人民共和国文化和旅游部)는, 어제(22일) 각 기관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하달하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부처 관계자는 “해당 조치는 일시적 방안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더욱 강력한 추가대책의 시작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오락 장소 및 피씨방에서 2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가무오락장소는 정규 수용율의 50%를 넘어선 안 되며, 각 룸(프라이빗 룸) 사용시에도 수용률의 50%를 넘어서는 안 된다.

많은 인원이 같은 장소에 장시간 접촉하는 이러한 오락 시설들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코로나 방역에 치명적인 구멍으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서 촉발된 대규모 코로나 감염 사태도 일부 젊은층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인해 사회적인 피해가 온 것이다. 또한 이 외에도 피씨방 등의 오락시설이 학교나 학원 등의 다중시설에서 집합하는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만큼, 코로나 감염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

특히 신체적 측면에서 볼때, 이와 같은 감염병의 방역에서 젊은이들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면역이 양호해 자기가 감염증을 앓는 경우는 덜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여전히 체내에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 있다. 그 경우, 다른 계층보다 훨씬 활발하고 넓은 범위의 사회활동으로 인해 감염 전파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해당 부분을 지적하며, ‘최대 2시간 이용’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한다. 감염과 전파에는 2시간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소리다. 과연 중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도 본받을만한 대처가 될지,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 문화여행부 공문, 자료제공: 중국 문화여행부
중국 문화여행부 공문 화면, 자료제공: 중국 문화여행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