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닭고기 공장에서 158명 코로나 확진
영국 최대 닭고기 공장에서 158명 코로나 확진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6.23 10:51
  • 최종수정 2020.06.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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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금류 공급 1/3 책임지는 기업에서 코로나 발발, 유럽까지도 위험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영국 최대의 닭고기 공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158명의 직원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고, 현재도 추가적으로 조사가 진행중이다.

해당 공장은 영국의 2Sisters 식품 그룹 소속으로, 영국 웨일스 북부 랑게프니시에 위치해있다. 해당 가공 공장은 영국 전역에 가공육을 제공한다. 지난 18일부터 웨일스 공공위생부는 해당 공장에 2주간의 가동 중단 권고를 내렸다.

현재까지 350명의 직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중 첫날에 75명, 다음날에 8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560명의 공장 직원이 14일 격리 조치 하에 있다.

2Sisters 식품 그룹은 영국 최대 규모의 식품기업으로, 영국내 가금류 공급의 1/3을 장악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제품이 EU로 수출되기도 한다. 해당 공장에서 대규모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영국 전역과 유럽에도 식품 섭취를 통한 감염의 위험이 대두된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연어를 통한 코로나 감염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연어 관련 시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짐에 따라 이번에는 닭고기 관련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그 대체재 상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Sisters 그룹의 가공공장 가동 중단 공지, 자료제공: 2Sisters
2Sisters 그룹의 가공공장 가동 중단 공지, 자료제공: 2Sis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