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우선 검사권 팔던 브로커 적발
中, 코로나 우선 검사권 팔던 브로커 적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6.26 10:32
  • 최종수정 2020.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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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중국 북경에서 정부가 시행하는 코로나 검사의 우선권을 영리 목적으로 팔던 브로커 일당이 적발되었다. 6월 23일, 북경시 공안국(경찰청)은 24시간 내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코로나 우선 검사권을 1780위안(한화 약 30만원)에 팔던 옌씨(23)와 그 상위 연락책인 바이씨(2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북경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최근 불거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역 바깥으로의 이동이 통제되어 있다. 또한 부득이한 이유로 이동을 희망할 경우, 약 7일이 걸리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한다. 이에 따라 일정이 급한 사람들이 매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위와 같은 ‘우선권 브로커’들은 하루 또는 이틀만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면서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모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해당 업소의 사장인 완씨(37)가 설립한 검사권 판매 조직의 일원이었다. 이들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유사한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공범인 옌씨를 영입했고, 옌씨는 또다시 위챗을 통해 고객들을 모았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점조직을 거치는 피라미드 형태를 만들었으며, 각 단계에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겼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각각 50위안()에서 2000위안까지의 수익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