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떨어졌던 인지능력, 운동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비만으로 떨어졌던 인지능력, 운동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 최숙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1:35
  • 최종수정 2020.07.02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만·당뇨로 인해 떨어진 인지능력, 운동으로 다시 향상 가능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지난 5월 본지에서는 비만이 '정신적 피로'를 유발해 인지능력을 저하시킨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이 쪄서 비만한 상태가 되거나 당뇨병에 걸리면 인지능력이 저하된다. 그런데 최근 운동을 해 살을 빼고 비만을 개선한다면, 나빠졌던 인지능력이 다시 좋아지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인지능력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은 인간과 동물을 상대로 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 분석하는 한편,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해 당뇨 등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된 실험군을 운동을 시켜 체중을 감소시킨 결과 인지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의 유전자 일부를 변형시켜 이들을 인위적으로 비만하며 당뇨병이 있는 상태로 만들었다. 또한 이렇게 됐을 때 쥐들의 인지기능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쥐들을 일주일에 5~103개월간 달리게 하거나 지방흡입술을 써서 체중의 15~20%를 감소시켰다.

그 결과, 쥐들의 인지기능이 다시 좋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의 시냅스(신경 세포의 신경 돌기 말단이 다른 신경 세포와 접합하는 부위)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것이 인지기능 개선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노령이나 병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지방흡입술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국 조지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