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의 대표 공신, 의료보건인
K-방역의 대표 공신, 의료보건인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7.10 09:00
  • 최종수정 2020.07.10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컨슈머]전 세계가 코로나에 신음하고 전례없는 경제난까지 겪는 지금, 대한민국 만큼 이를 훌륭하게 극복한 나라는 또 찾기 힘들다. 우리 국민의 놀라운 참여정신, 이전의 경험에서 배워나간 탄탄한 의료 능력과 제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한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전 세계가 감탄 한 대한민국의 ‘K-방역’을 만들어냈다.

헬스컨슈머는 이제 대한민국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 다음 단계인 ‘포스트 코로나’시대로 나아가는 점에 주목, <2020년 대국민 코로나 19 인식 조사>를 진행해 국민들의 뜻을 알아보았다.

 

[의료보건인, K-방역의 대표 공신]

사실 대한민국의 코로나 극복에 공헌한 여러 영웅적인 인물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이들이 바로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보건전문인들이다.

이들의 헌신적인 공헌은 코로나 해결에 큰 기여를 했으며, 땀으로 범벅이 되고 방독면 끈 자국이 선명한 의료전문인들의 얼굴은 국민들의 뇌리에 큰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85.0%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절대다수인 96.6%가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있어 의료인의 기여도 및 역할이 크고 우수했다고 인정했다.

코로나 사태에서 의료인의 기여도, 자료제공: 헬스컨슈머 2020 대국민 코로나19 인식 조사
코로나 사태에서 의료인의 기여도, 자료제공: 헬스컨슈머 2020 대국민 코로나19 인식 조사

[공중보건의료기관, 민간과 정부의 빈틈을 메우다]

국민들의 인식 속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이 일선의 전문병원 및 의료진들이라면, 가장 큰 인식 속 도약을 한 것은 지역 보건소 등의 공중보건의료기관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도시 외의 지역에 거주하면서 보건소와 같은 공중보건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해 본 이들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전세계적이고 일상적인 의료보건 위기가 닥쳐오며 상황이 반전됐다. 대학병원을 위시한 민간 의료기관은 전문 치료와 긴급 방역을 처리하는 것에도 이미 여력이 없었고, 정부 행정기관은 그 자체의 정체성 때문에 의료에 대해 일정 이상의 간섭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 의료기관과 정부 행정기관의 공백을 메워준 것이 바로 이 공중보건의료기관이었다. 이들은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행정조직의 일원으로 정부의 일원화된 방침도 동시에 구현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일상에서도 공중보건의료기관의 영향이 커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공중보건의료 확충 필요성 공감, 자료제공: 헬스컨슈머 2020 대국민 코로나19 인식 조사
국민의 공중보건의료 확충 필요성 공감 정도, 자료제공: 헬스컨슈머 2020 대국민 코로나19 인식 조사

그 결과 국민들이 기존에 부족했던 공중보건의료기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또한 이들 중에서도 절대다수의 국민(95.6%)은 공중보건의료 확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공중보건의료에 대해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관점의 개선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대, 포스트 코로나의 주역]

물론 이러한 의료전문인 및 기관들 외에도, 많은 공무원과 정부기관, 그리고 일일히 열거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K-방역을 완성했다. 자기 자리에서 맡은 책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으로 더 나은 오늘을 만든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새로운 시대,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은?]

세계의 석학들도 동의하는 것처럼, 이제 우리의 삶은 코로나 이전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헬스컨슈머는 그중에서도 국민들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주목했다.

나이들수록 위생 관념에 변화 커

일반 국민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 관념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인식했다. 30대 이상의 연령 층 모두 약 90% 이상 위생 관념 변화가 있다는 반응인 가운데, 20대에서는 79.1%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즉, 나이가 들수록 위생 관념에 대한 변화가 큰 것이다.

또한 구체적으로는, ‘거리두기와 비접촉’등의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 사람이 54.9%에 달하며 앞으로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