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긴 말 할 필요 없다, K-팝에 이은 K-방역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정부기관과 의료전문인, 그리고 수많은 개인들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사재기 없는 대한민국’을 실현해낸 것이다.
[약국, ‘사재기 없는 대한민국’의 숨은 공신]
코로나는 전세계를 전례없는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이전에도 팬데믹이야 있었다지만, 오늘날처럼 과학이 발전하고 국경이 없는 글로벌 시대에? 후진국도 아니고 선진국을 포함한 온갖 국가에서 수십만이 죽고, 수천만이 감염되는 그런 사태,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것이 문제다.
자연히 전세계는 혼란의 도가니였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물론 온갖 생필품 사재기까지 전세계에서 거듭해서 발생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한국은 비교적 조용했다. 사태 초반에야 다소 시끄러웠다지만, 시간이 지나자 한국과 전세계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나서 마스크 등의 보건용품을 관리했으며, 약국과 약사들이 보건용품 공급 일선에서 그 역할을 담당했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감염 예방, 의료복지의 의미 있는 도우미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하듯,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리스크를 이토록 우수하게 관리해낸 데는 공적마스크 공급의 역할이 매우 컸다. 침방울 등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감염 수준이 낮아진 것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감염 컨트롤 방식임을 의미한다.
물론 공적마스크 초기에는 다소의 미비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약국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생산 및 공급 체계의 물리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팔 상품이 부족했던 것인데, 이를 유통하는 약국에 죄를 물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헬스컨슈머에서 진행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약사의 공적 마스크 공급에 대한 기대도 및 역할이 크고 우수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약사에 대한 인식 역시 변화가 컸다. 일반 국민의 31.5%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약사에 대해 기존 대비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위생/보건용품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위생/보건용품의 필요성 늘어나
국민의 대부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 내 마스크/긴급방역물품/살균기 등의 구입 및 비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 및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 가정 내 구입/비치 필요성 인식이 더 높은 편이었다.
국민 대다수, 미래 위기에도 약국 역할 기대
또한 국민들이 약국과 약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품은 만큼, 미래에 마주할 또다른 보건의료 위기에도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코로나와 같은 유사 감염병 유행시, 약국이 방역물품을 보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 발생 시 약국이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71.4%가 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