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복숭아 먹다 쇼크, 급성 알러지 조심해야..
중국에서 복숭아 먹다 쇼크, 급성 알러지 조심해야..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0:16
  • 최종수정 2020.08.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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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없다가도 갑자기 등장하는 만성질병 늘어나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컨슈머]최근 식생활의 불균형 및 영양 문제로 인해 전에는 찾아보기 힘들던 알러지와 같은 만성 질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어렸을 때는 없거나 매우 경미하다가도, 어른이 되자 갑자기 발병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지난주 중국 소주 지역의 한 남성이 복숭아를 먹다 쇼크로 도로 한복판에서 기절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소주시에서 현장 노동업에 종사하는 장(张)모씨는, 지난 8월 5일 11시경에 한 노점상에서 백도 복숭아를 2개 구매했다. 이후 그는 점심에 하나, 저녁 6시 반 무렵에 또 하나를 먹었다.

장모씨의 기억에 따르면, 첫번째 복숭아를 먹었을 때는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후 2번째 복숭아를 먹자, 갑자기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두피가 가렵고, 전신에 땀이 범벅이 되며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그러고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길 한편에서 쓰러진 그를 지나가던 한 차량 운전자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주었다고 한다.

해당 병원에서 해결이 힘들어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결과는 바로 ‘급성 알러지’였다. 담당 의사인 소주시 구룡병원 안궈인(安国印) 심혈관내과의는 “알러지로 인한 관상동맥 경련은 심혈관의 폐색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 심장통, 박동 이상에 심근경색까지도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며 “그 경우 이번과 같은 빠른 응급후송을 기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