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잘 먹으면 코로나 면역”외치던 印 장관, 코로나 양성
“간식 잘 먹으면 코로나 면역”외치던 印 장관, 코로나 양성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2:25
  • 최종수정 2020.08.10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설중인 아르준 장관, 사진제공: 아르준 장관 트위터
연설중인 아르준 장관, 사진제공: 인도 국무부

[헬스컨슈머]현지시간 8일 저녁, 인도 국회 국무부장 겸 중공업 및 공공기업부 국무부장 아르준 람 메그왈(Arjun Ram Meghwal)이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3번째 장관급 코로나 감염자다.

하지만 아르준 장관이 특별한 이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가 주장해오던 의견 때문이다. 바로 ‘간식을 잘 먹으면 코로나에 면역이 생긴다’라고 주장했던 것.

아르준 장관은 그의 SNS 기행을 통해 유명해진 정치인 중 하나다. 그는 자기의 SNS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파파드’라고 불리는 인도식 밀전병을 들고, “이 음식은 사람들에게 코로나 면역력을 준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Bahabhi Ji라는 파파드 제품을 먹으면 효과가 탁월하다”라는 특정 브랜드를 강조하는 발언까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T기술 강국인 인도에서 당연히 시민들의 비웃음을 샀다. 또한 겨우 한달 남짓 후에 들려온 것은 아르준 장관의 SNS에 올라온 “두번째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입원 치료중이다”라는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