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먹으면 만성콩팥병 덜 걸려
'이 음식' 먹으면 만성콩팥병 덜 걸려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8.12 11:20
  • 최종수정 2020.08.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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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주 3~4회 섭취, 만성콩팥병 발병률 낮춰
"오메가3와 콩팥병의 연관성, 대규모로 장기간 관찰한 점 의의 있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오메가3 등이 함유된 생선을 손바닥 크기로 튀기지 않고 조리해 주 3~4회 장기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콩팥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식습관과 만성콩팥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에 따르면, 1985~2020년 미국 4개 도시 18~305,114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분석 가능한 4,133명 중 489명에서 만성콩팥병이 발생했다. 연구팀이 이들의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생선 섭취를 통한 오메가3를 확인한 결과, 그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27% 더 적게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서는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36%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리 방식은 튀기지 않은 생선 요리를 섭취한 사람들이 더 적게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생선을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중금속 섭취를 걱정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에서 수은과 셀레니움에 대한 영향을 살펴본 결과, 그 영향이 미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에 국한된 연구이지만, 4,000명이 넘는 젊은 연령대를 25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생선 섭취와만성콩팥병발생간의 관계를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존에 오메가3가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함유 식품이나 영양제의 인기가 높고 이와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콩팥병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적었다.

연구팀은 생선을 주 4회 이상, 손바닥 크기로 튀기지 않고 먹어 오메가3 섭취를 많이 한 사람이만성콩팥병에 덜 걸렸으며, 이번 연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주로 섭취하는 생선 종류나 조리법이 다른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하지만 기존에 연구가 미비했던 생선 섭취를 통한 오메가3와 콩팥병 간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선을 통한 오메가3의 효과는 생선의 종류와 크기, 조리 시 소금 사용 여부 등과 같은 조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성별과 나이에 따른 올바른 생선 섭취를 위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미국 콜롬비아대학, 인디아나주립대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