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에콰도르산 냉동 수산물 코로나 검출, 소비자 주의 필요
세계 곳곳에서 에콰도르산 냉동 수산물 코로나 검출, 소비자 주의 필요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13 09:36
  • 최종수정 2020.08.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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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남미 에콰도르에서 수입된 냉동 수산물 제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 등지에서 계속 발견되는 '에콰도르산 수산물' 코로나 바이러스]

지난달 23일 중국 다롄(大连)시에서 유통 준비중인 에콰도르산 냉동새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이에 관련해 현지 가공업체 직원 수 명이 코로나가 확진되었다.

지난 8월 10일에도 중국 우후(芜湖)시의 냉동식품 유통업체에서 수입 제품의 품질검사 도중,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냉동 새우 제품 샘플의 포장에 의심스러운 오염물질이 포착되었다. 이에 대해 약식 검사를 진행하자 양성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왔고, 현지 질병관리센터측의 정밀 검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2013년부터 에콰도르산 수산물 수입 크게 늘어]

문제는 한국도 에콰도르에서 수산물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측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에콰도르산 수산물 수입은 지난 2013년 5천t에서 2018년의 1만t까지 2배로 늘었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지난 2012년에 수산물 위생안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작년에도 해당 업무협약의 개정을 진행했다. 이는 에콰도르산 수산물의 코로나 문제가 터지기 전에 이미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반면에 이는 코로나가 제대로 발생하기 전의 일이라 현재로서는 미비한 점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도 국내 방역 당국은 ‘제품’에만 검사를 하지 포장지나 박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 부천에서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의 대규모 감염사태에서도 제품 포장지와 박스에 대한 코로나 검사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