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 제안
의협, 보건복지부에 '긴급 회동' 제안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18 10:29
  • 최종수정 2020.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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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국의사 총파업 앞두고 복지부에 ‘공’ 넘겨
지난 8월 12일 진행된 의료계협의체 회의, 자료제공: 대한의사협회
지난 8월 12일 진행된 의료계협의체 회의, 자료제공: 대한의사협회

[헬스컨슈머]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측에 공을 넘겼다,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한 것.

의협은 오늘(18일) 오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한의사협회장이 함께 진행하는 정부-의사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이라는 강경책을 준비해둔 상태이지만, 일단은 유화책을 선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의사협회의 핵심적인 입장은 정부가 진행하려는 4개 의료정책(한방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폐지 요구다. 하지만 대화를 요구한 만큼 일부 안건에서는 수용의 가능성이 있다.

의협측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