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협 회담 파행 서로 "네 탓", 2차 파업은 예정대로
정부-의협 회담 파행 서로 "네 탓", 2차 파업은 예정대로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20 09:37
  • 최종수정 2020.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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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보건복지부
지난 13일 의사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박능후 장관,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헬스컨슈머]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에 요청한 긴급회동이 별다른 소득없이 막을 내렸다. 의협의 2차 총파업은 오는 26~28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19 오후 3 30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등이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2시간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양측은 타협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측에서는정부 쪽에서는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의료계에서는 4 과제(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 추진) 철회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말했다. 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파업은) 자신(의사)들이 판단할 이라며 파업의 책임을 부정했다.

의협측 또한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정책의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그대로 회의장까지 가지고 정부에 유감이다 밝혔다.

이는 정부와 의협 쌍방이 타협에 실패하고 책임 소재를 서로에게 떠넘기는 형국이다. 결국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로 돌아올 예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