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그리고 도움되는 음식들
'강직성 척추염', 그리고 도움되는 음식들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8.20 10:45
  • 최종수정 2020.08.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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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원인 불분명한 희귀성 난치 질환
완치되는 약 없어…환자 식습관 매우 중요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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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일명 '강척'이라고 불리는 강직성 척추염은 희귀성 난치 질환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고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최근 개그맨 김시덕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왜 생기며, 그에 도움되는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강직석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부 특정 유전자가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세균 감염, 과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상은 대개 염증성 허리 통증 엉덩이 통증 관절통이 나타나며 전립선(전립샘)염증성 장 질환 등 염증이 다른 곳으로 퍼져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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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병에 대한 정보인데, 약이나 치료법 등이 아닌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강직성 척추염은 희귀성 난치질환인 만큼 아직 병을 완치시키는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은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물과 치료 외에도 환자 본인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표적 영양소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을 완화해주고 관절 염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오메가 3는 연어, 고등어, 참치 등 지방이 많은 생선, 호두, 식물성 기름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에는 건강에 좋은 비타민, 미네랄이 많고 질병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칼슘은 뼈가 튼튼히 유지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브로콜리나 케일 같은 녹색 채소와 우유, 아몬드 등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이와 같은 원리로, 신체가 칼슘을 이용해 건강한 뼈를 생성하도록 돕는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2015년에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강직성 척추염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비타민D 수치를 높은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하루에 10~20분씩 햇빛을 받으며 산책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생선과 여러 해산물, 달걀노른자로 보충해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 있다면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청량음료, 과일주스처럼 당이 많은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같은 이유로 맵고 짠,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소시지, 햄 같은 가공음식에 함유된 포화지방도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