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국이 주장한 혈장치료는 불확실"
WHO "미국이 주장한 혈장치료는 불확실"
  • 강지명 기자
  • 기사입력 2020.08.25 12:03
  • 최종수정 2020.08.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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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야 스와미나탄 WHO수석 과학자, 사진제공: WHO
숨야 스와미나탄 WHO수석 과학자, 사진제공: WHO

[헬스컨슈머]현지시간 8월 24일, WHO(세계보건기구)가 진행한 코로나 정기회의에서 미국의 긴급 혈장치료 승인에 대해 우려의 입장이 나왔다.

WHO 수석 과학자인 숨야 스와미나탄(Sumia swaminathan)은 “혈장 치료법은 이미 100년도 넘는 역사가 있었고 특출난 효과를 보인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던 경우도 그만큼 많았고, 관련된 임상 연구 자료도 매우 부족하며, 그마저도 부정적인 결과를 보인 경우도 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된 임상 연구 자료가 부족하므로, 실험적 치료법으로는 동의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숨야 박사는 “혈장 치료법은 여전히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생성된 항체 수준이 일정하지 않아 이에 대한 규격화가 필요하다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이 외에도 “이를 검증하기 위해 샘플 공여자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신뢰도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혈장 치료 방법에 대해 치료효과와 안전이 확인된 대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