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여성 발병률 높아져…조기치료 핵심
요로결석, 여성 발병률 높아져…조기치료 핵심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8.31 14:10
  • 최종수정 2020.08.3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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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요로결석 환자 꾸준히 증가해
증상 지속되면 합병증…비뇨기과 방문 꺼려해선 안돼
조기치료 중요, 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 찾아야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최근 요로결석으로 인해 비뇨기과, 비뇨의학과와 같은 병의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요로결석이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병인 줄 알아 증상이 있음에도 쉽게 병원을 찾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며,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에게 늘어나는 요로결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 요로결석 환자 수는 201395,024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10193명으로 늘어났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요로에 돌이 생겨 자라는 질환으로 신장이나 요관 방광에서 발생하는 모든 결석을 통칭한다. 또한 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에 방해되고 극심한 통증과 혈뇨, 발열, 소화기계 이상 등이 발생하는데, 이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 저하, 요로 감염, 요 폐색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이 있으며 통증은 하복부나 대퇴부로 옮겨가기도 한다.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통증의 강도가 심해 움직이기 쉽지 않고 이렇게 시작된 통증이 몇 분 또는 몇 시간씩 계속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보인다. 간혹 세균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요로결석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예외가 없어 성별을 막론하고 예방을 위해 평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라면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10년 내 재발 가능성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언제는 재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다. 수분이 부족할 시 소변 내 요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고 요로 모양의 이상이나 온·습도와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요로 감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조기치료 중요, 여성도 증상 나타나면 빨리 병원 찾아야]

요로결석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여성들은 비뇨기과 방문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뇨의학과는 원래 남자는 물론 여성의 비뇨기 질환을 다루는 곳이다. 따라서 여성도 요도에 문제가 생기면 비뇨 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 크기, 요로 감염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등을 고려해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이 선택되는데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대부분 다량의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진행해 자연 배출을 유도한다. 하지만 크기가 그 이상이라면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통해 인체 내의 결석을 분쇄시켜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법이 시술이 간편하고 부작용, 합병증 우려가 적어 주로 적용된다.

또한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소변량이 줄어들기 쉬어 발생하기 쉬워 여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소변의 칼슘과 인산염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게 하는데 이 경우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고 육류 위주의 고단백 식단도 요로결석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2리터가량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배뇨습관, 가벼운 운동 등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요로결석이 발생했다면 무엇보다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만약 요로결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나 통증이 시작됐다면 참지 말고 비뇨기과,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진단받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티파니여성비뇨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