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생, C형간염 검사 무료로 받을 수 있어
64년생, C형간염 검사 무료로 받을 수 있어
  • 박신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1 13:45
  • 최종수정 2020.09.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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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달 동안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실시
1964년(만 56세), 건강검진 수검기관에서 C형간염 무료로 검사 가능
1964년생(만 56세)은 이달 1일부터 2개월간 C형간염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1964년생(만 56세)은 이달 1일부터 2개월간 C형간염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헬스컨슈머]1964년생(56)은 이달 1일부터 2개월간 C형간염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검진을 아직 받지 않은 1964년생(56) 국민들을 대상으로 91일부터 1031일 사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무료로 C형간염 검사를 해주는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에 의한 급·만성 간질환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예방백신이 없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964년생 대상자는 본인부담금 없이 주거지와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기관에 C형간염 시범사업 참여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해 채혈하면 된다. 1차 검사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 소견이 나오면 2차로 확진을 위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받는다.

C형간염은 주사기 공동 사용 혈액 투석 수혈 모자 간 수직감염 성 접촉 등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전파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다.

또한 C형간염은 평균 6~10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 C형간염의 경우 7080%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을 겪는다. 대표 증상으로는 전신 권태감이나 구역질 및 식욕부진, 메스꺼움, 오른쪽 윗배 불쾌감 등이 있다.

급성 C형간염 환자는 54~86%가 만성 C형간염으로 진행된다. 이때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진단되기도 한다. 대부분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된 후 발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진행되는 두 달간 시범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후, 고위험군 C형간염 유병률과 비용 효과성 등 결과를 분석해 향후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을 검토할 때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이번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964년생 일반건강검진 미수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